부산지역의 산부인과 중점 병원이 저출생 등을 이유로 분만 진료를 포기한다고 밝혔습니다.
26일, 의료업계에 따르면 재단법인 한·기독선교회가 운영하는 정관일신기독병원과 화명일신기독병원이 분만 관련 진료를 종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장군에 있는 정관일신기독병원은 내달 8일 분만 진료를 종료하고 산후조리원도 같은 달 29일 문을 닫습니다.
북구에 있는 화명일신기독병원도 올해 5월까지만 분만 진료를 합니다.
정확한 종료 시기는 내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단법인 한·호기독선교회는 부산에서 병원 4개를 운영 중입니다.
앞으로는 동구에 있는 본원인 일신종합병원에서만 분만 진료를 합니다.
정관기독병원은 '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글'에서 "결혼관의 변화, 저출산 문제 심각성, 24시간 응급 진료가 필수인 산과 의료진 수급 어려움으로 산과 진료를 종료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재단법인 '한·호기독교선교회' 측은 그동안 홈페이지 등을 통해 "우리 병원은 산부인과와 소아과로 시작한 병원이기 때문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다 하더라도 꿋꿋하게 지켜나가야 한다"며 "부산 시내의 산부인과가 다 문을 닫는다 하더라도 우리 병원이 맨 마지막에 문을 닫는 곳이 되어야 한다"며 산부인과 진료에 대한 의지를 밝혀 왔던 곳이라 지역사회에 당혹감을 안겨줬습니다.
부산지역 의료계 한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상징성이 있는 곳이었고, 종교 관련 재단이어서 설립자의 뜻이 지켜지지 않을까 생각했던 지역민께서 실망하신 것 같다"면서 "병원 측이 지역의 어려운 현실과 경영 상황 등을 생각해 내린 결정이라고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두 분원의 분만 진료가 종료되면 부산 지역에서 출산할 수 있는 병원은 25곳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기자 | 최가영
AI 앵커 | Y-GO
자막편집 | 송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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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최가영 (weeping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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